그릇이 큰 남자

마음이 좁은 남자를 연인으로 선호하는 여자는 없다고 봐야 할 정도로 작은 그릇의 남자는 연인의 대상으로 여자에게 용서를 받을 수 없다. 이렇듯 마음이 넓고 그릇이 큰 남자는 연인의 대상으로 대부분의 여자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왠지 멋지다고 느낀 남자가 알고 보니 쩨쩨하고 쪼잔한 남자였다는 경험은 여자라면 한 번쯤은 있을 법하다. 겉모습만은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좋은 남자인 척 행동하고 있더라도 포장은 반드시 어딘가에서 벗겨지게 되는 법이다. 평소의 생활 속의 여러 상황에서 남자의 어떠한 언행에서 여자는 그 남자의 그릇이 크고 작음을 인식하게 되는 것일까?  이번 글에서는 어떠한 때의 남자의 어떠한 언행에서 여자가 그릇이 크다거나 또는 그릇이 작다거나 하고 느끼게 되는지 상황에 따라서 살펴본다.
 

1. 직장에서 부하가 업무에서 미스를 범했을 때 등의 대응에서 알 수 있는 그릇이 큰 남자

조금 생각해 보면 자신이 예상한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서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이 명확하게 타인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원인이 되었던 사태를 일으킨 사람에게 화를 내겠는가?
자신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에 슬며시 문제로부터 멀어지도록 도망가겠는가?
어쨌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겠는가?
누군가 움직이는 것을 기다려서 옳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붙겠는가?

선택지는 다양하고 정답은 없을지도 모른다. 발생한 사태의 내용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최선인가는 다를 것이다. 그러나 여자라는 사람은 항상 주위의 남자의 언행을 보고 동시에 남자의 그릇을 보고 있다. 특히 말 뿐으로 행동이 동반되지 않고 급할 때 신뢰할 수 없으며 책임을 전가해서 타인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약삭빠른 듯한 남자의 모습은 그릇이 작은 것으로 직결되어 한 순간에 평가가 땅바닥까지 떨어져 버린다. 그리고 이것은 남자가 아무리 잘생겼고 패션너블 하고 평판이 좋다고 하더라도 여자가 가슴속에 품고 있던 연정을 한 번에 식게 만든다.  반대로 말하자면 예상밖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빠르고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한 후 합리적으로 수를 써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남자에게 여자는 그릇이 크다라고 느끼고 마음이 설레게 된다.
 

2. 감기나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의 태도로 알 수 있는 그릇이 큰 남자

비상사태야말로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보인다는 것은 앞서의 예에서도 살펴보았다. 주의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그러한 비상사태에서의 언행이다. 그것은 병도 마찬가지로 감기에 걸리거나 피로가 쌓이거나 하면 평소라면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짜증을 내거나 기분이 나빠지거나 하기 쉽다. 달리 말하자면 수면부족이든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든 간에 평상시와 그다지 다르지 않게 온화하게 있을 수 있는 사람은 그릇이 크다고 인식되기 쉬운 것이다. 반대로 자신은 아픈 사람이기 때문에 돌봄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태도로는 여자의 마음을 잡을 수 없다. 여자의 마음을 잡기는커녕 '평상시에는 자신을 감추고 지내다가 아프니까 본색이 드러나는구나. 그릇이 작은 남자이구나'라고 실망을 느끼게 될 것이다.   
 

3. 점원이나 택시 드라이버에게의 대응에서 알 수 있는 그릇이 큰 남자

항상 이야기되는 것이지만 점원이나 택시 드라이버에 대해서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남자는 그릇이 작다고 인식되어 버린다. 돈을 내고 있기 때문에 손님으로서 대우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오만함이 비쳐 보이는 것에 여자는 실망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손님의 입장에서도 무언가 서비스를 받았을 때 인사를 하거나 웃는 얼굴로 대응하는 남자에게 여자는 호감을 가진다. 점원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거나 같이 탄 여자를 배려해서 택시 안의 온도를 높이도록 택시 드라이버에게 예의 바르게 부탁하거나 서비스업의 상대에게도 바른 매너를 가지고 대할 수 있는 남자에게는 그릇이 크다고 느낄 뿐만 아니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사다움까지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것까지 살펴보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 세세한 부분에서도 여자는 마음이 설레거나 낙담하는 생물이다. 자신의 본래 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나름 잘 포장한다고 하더라도 여자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히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다.
 

4. 문득 흘러나오는 미소에서 전해지는 그릇이 큰 남자

긴장이 풀려서 불현듯 부드러운 표정을 보여주었을 때의 웃는 얼굴에 마음을 사로잡히는 여자는 적지 않다. 남자의 구름 한 점 없는 웃는 얼굴에는 꾸미거나 치장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강인함이 보이고 그 남자가 밝게 활짝 웃어줄 정도로 이쪽을 신뢰해주고 있다는 기쁨이나 안심감까지도 여자에게 품게 할 것이다. 그것이 그릇이 큰 것으로 전달되게 된다. 확실하게 웃는 모습에서는 성격의 좋음뿐만 아니라 성장 환경의 좋음도 느낄 수가 있고 웃을 때에 새겨지는 주름이 있다면 그동안 고생해 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강인함과 다정함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등의 생각도 들것이다. 억지로 짓는 웃음이 아니라 문득 흘러나오는 웃음에는 그 사람의 백그라운드가 스며 나오는 법이다. 거기에 따뜻함이나 심지의 강인함, 진솔함, 아주 조금의 외로움 등 매력적인 무언가를 느꼈을 때 여자는 그 남자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기 쉬운 것이다.

5. 마무리

여자가 그릇이 큰 남자라고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상황에 따라 살펴보았다. 직장에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여 회피하는 남자는 그릇이 큰 남자로 인식될 수 없다.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바로 사람의 본모습이 드러나기 쉬운데 평소의 성격과는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면 마음이 좁은 남자로 여자에게 인식될 우려가 있다. 또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대하는 태도로도 그 남자의 그릇의 크고 작음이 전달되게 된다. 마지막으로 문득 흘러나오는 꾸밈없는 남자의 웃음에서 여자는 남자가 지닌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어 그로 인해 그 남자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기도 한다. 이렇게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세세하게 살펴보는 것이 여자라는 존재이기 때문에 겉모습만이 그럴싸하게 포장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심지가 흔들리거나 일관성 없는 언행을 취하는 남자는 금방 연인의 후보에서 제외되게 된다. 제대로 된 여자일수록 남자의 겉모습이 아닌 본질을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남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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