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람

좋은 꿈 꾸는 법

by staunch 2023. 3. 5.
반응형
728x170

그날 꾼 꿈이 자신의 기분이나 컨디션의 바로미터가 되는 경우가 있다. 악몽이 계속될 때는 지쳐 있을지도 모르고 좋은 꿈은 자신의 욕망을 반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가능하다면 좋은 꿈을 꾸고 싶을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꿈의 불가사의한 메커니즘과 좋은 꿈을 꾸는 법을 소개한다.

1. 깨어 있을 때 스스로 꿈과 연결한다.
2. 꿈은 컨트롤할 수 있을까
3. 좋은 꿈을 꾸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1) 수면 환경을 정리 정돈한다.
2) 자기 전의 수면 의식

1. 깨어 있을 때 스스로 꿈과 연결한다.

렘수면에서 기억이 정리나 고정, 감정의 억제가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은 다양한 연구결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꿈의 내용에는 그 사람의 관심이 높은 것, 신경이 쓰이는 것, 최근의 화제 등이 나오기 때문에 감정치가 높은 기억 정보의 정리는 행해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또한 그 사람 속의 비슷한 카테고리에 들어 있는 사상이나 거기에서 유사성의 연상에 의해 생겨난 정보도 꿈속에 나타난다.

 

입력된 소재(기억 정보)나 회상하는 수면단계( 얕은 수면/깊은 수면)에 의한 차이도 있지만 입력되어 하루나 이틀 뒤의 꿈에 나타나지만 그 뒤에  쇠퇴해 6일째나 7일째에 다시 출현율이 높아지는 드림 랙 이팩트(Dream-lag-effect 37)를 캐나다의 신경학자 토레 닐슨(Tore Nielsen)이 제창했다. 이것은 꿈의 타임 랙 효과로서 알려져 있다.

 

1주간 이상 꿈의 일기를 기록하면 어느 날에 체험이 언제 꿈에 나타났는지 알 수 있어 마치 뇌 속의 정보의 처리를 추측할 수 있게 된다. 꿈에는 직접 체험, 인터넷, SNS, 게임 등의 체험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뇌 속의 발작이나 장애에 의해 꿈은 변해간다. 전두엽의 로보토미(lobotomy; 전두엽백질절제술)를 행하면 꿈을 꾸는 것 그 자체가 소실되어 즉 꿈을 꾸지 않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꿈과 간질에 관해서 신경 심리학자 마크 솜즈(Mark Solms)는 전뇌의 변연계부위에 국한된 간질의 부분 발작은 논렘수면에서 발생하기 쉽고 극히 특징적인 꿈, 반복되는 악몽을 꾼다고 지적하고 있다. 간질이 있는 한 학생의 경우 어릴 때부터 불면증이 있어 그다지 꿈을 꾸지 않지만 꿈을 꿀 때는 언제나 징그러운 집그리마 벌레의 꿈을 꾼다고 한다. 이것은 그 학생에게 있어서 질병 증상의 강약을 보여주는 특징적인 꿈일 수도 있다.

깨어있을 때의 사고나 감정은 자고 있을 때에 꿈에 출현하는 사고나 감정에 나타난다. 따라서 깨어있을 때의 자신과 자고 있을 때의 자신은 연결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2. 꿈은 컨트롤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는 꿈은 의도적인 처리이지 않기 때문에 크게 말하면 컨트롤할 수 없다. 꿈의 그다음을 보는 것도 컨트롤할 수 없다. 드물게 자각몽에서는 의도적 자각적으로 꿈을 컨트롤할  수 있다. 두뇌의 꿈의 전달 경로에 대해서 홉슨(Hobson)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렘수면 중에는 뇌간의 다리로부터 발생하는 PGO파(Ponto-geniculo-occiputal waves)가 시상의 시각 신호를 경유해서 후두엽을 자극하고 더불어 내성적 사고를 하는 전두전야는 야간에 활동이 약해지기 때문에 꿈의 괴상함은 알아차리지 못한다. 전두전야의 논리적인 체크가 없는 것이 꿈의 독창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정보전달을 위한 접촉구조인 시납스(synapse)를 유연하게 해서 새로운 경로가 생기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추측되고 있다. 예외는 자각몽으로 전두전야의 BOLD(Blood Oxygenation Level Dependant) 신호가 강해지는 것 즉 상상 세계에서도 내성, 자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자각몽을 꾸기 위해서의 실험으로서 대표적인 것을 소개한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2014년에 실시된 실험에서는 자각몽을 꾸는 사람의 뇌파는 각성 시보다 활발한 30~40Hz의 감마파를 볼 수 있는 것으로부터 피실험자의 전두엽에 감마파를 대어 보았을 때 절반 이상의 피실험자가 자각몽을 꾸었다고 한다. 또한 노스웨스턴 대학은 2021년에 뇌파를 자극하지 않고 자극몽을 꾸어 꿈을 보면서 바깥세상의 사인에 응답하거나 간단한 계산 문제를 대답하거나 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발표했다.

 

자기 전에 꾸고 싶은 꿈을 이미지 한다. 이것을 짧은 시간에 습관화하면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각성 시의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더나 가 꾸고 싶은 꿈도 꿀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자기 전에 무언가를 회상하는 것은 꾸고 싶은 꿈을 꾸기 위해서 유용하지만 취침 직전에 너무 흥이 나면 즐거울 수는 있으나 취침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꾸고 싶은 꿈의 이미지화에는 아브라함 마슬로우(Abraham Maslow)가 주장한 피크 익스피어리언스(peak experience) 즉 자기 자신의 인생의 최고의 순간을 잡는 체험을 이용하면 어떨까? 마슬로우는 어떻게 하면 한 사람이 행복을 만끽하고 충분히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여 사람의 욕구를 계층화했다. 이렇게 되고 싶다는 욕구는 우리가 매일 밤 꾸는 꿈에도 반영된다.

어릴 때는 음식(생리적 욕구)나 장래에 하고 싶은 일 등의 꿈(승인, 존중의 욕구)이 나온다. 청년기에는 동경하는 이성과의 데이트를 하는 꿈(사랑과 소속의 욕구)이 나온다. 화장실 꿈(생리적인 욕구)나 전형적인 악몽의 테마인 쫓겨서 도망가는 꿈, 불을 끄는 꿈(안전의 욕구) 등은 어느 세대건 꾸는 꿈이다.

 

피크 익스피어리언스의 내용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미의 창조에 의한 깊은 예술적인 체험, 성숙한 연애, 완전한 성체험, 부모로서의 애정, 출산 경험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피크 경험은 자신이 누구고 이제부터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라는 통찰이나 장래의 곤란을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는 것에 대해서 장기간에 걸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것을 수면 중의 꿈에 체험할 수 있으면 정말 더할 나위 없다고 할 수 있다.

 

3. 좋은 꿈을 꾸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1) 수면 환경을 정리 정돈한다.

자각몽으로 이어지는 좋은 잠을 실천하기 위해서 우선은 수면 환경을 정돈하여 좋은 꿈을 꾸는 확률을 높이도록 한다. 건강을 위한 좋은 수면은 낮잠은 필요한 경우라도 단시간(30분 정도)으로 하고 수면 리듬이 깨지기 쉬운 사람은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자는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침대에 들어가기 전에는 화장실에 가도록 한다. 방광에 소변이 쌓이는 감각에 의해 초기 각성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소변이 쌓이면 화장실에 관련된 꿈을 꿀 수도 있다. 수면 환경을 조사하면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본다고 대답한 사람이 많아 SNS나 동영상을 보면서 잠드는 것을 루틴 화하고 있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즐기면서 하루를 끝내기 십상이지만 좋은 꿈을 꾸기 위해서는 뇌와 눈에 부담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밤샘이나 얕은 수면의 원인도 될 수 있다. 한편 잠옷이나 어플 등 수면을 보다 좋게 하기 위한 궁리도 엿보인다. 생활의 리듬을 흩트리기 쉬운 요즈음 수면에 대해 플러스가 될 만한 최신의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2) 자기 전의 수면 의식

좋은 꿈을 꾸기 위해서는 자기 전에 간단한 휴식법도 유효하다. 이것은 호흡법과 근육이완법을 조합한 것으로 먼저 몸의 각 부분마다 힘을 준 다음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을 반복한다. 점진적 근육 이완법의 한 예를 소개하자면 손바닥---> 팔---> 어깨--->등---> 목---> 얼굴---> 배---> 다리---> 전신의 순으로 실시한다. 최종적으로 자신이 안심할 수 있는 릴랙스 한 몸의 상태에서 자연스러운 코호흡을 하면서 힘을 빼는 동작과 함께 그 힘을 뺄 때의 느낌을 차분하게 맛보도록 한다. 

 

취침 전에 좋아하는 음악이나 게임을 즐기는 경우는 너무 흥분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아로마 등 좋아하는 향기를 맡는 것도 좋다. 즉 취침 전에는 편안한 수면을 위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행동이 반복되면 뇌의 뉴런의 전자 신호가 빠르게 전달되기 때문에 수면을 위한 조건들을 루틴 화하는 것으로 수면을 유도하도록 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잠이 오지 않을 때--수면제에 의존하지 않는 불면의 근본적인 대처법

'잠을 잘 수 없다.' '잔다고 잤는데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비즈니스 우먼은 적지 않다. 한 조사에 의하면 남녀 공통으로 4할 전후의 사람들이 수면의 질에 만족하지 못한다

staunch.tistory.com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