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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초보자가 필독 해야 할 주의 사항

by staunch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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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취미 생활의 하나로 등산에 입문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즐기고 있는 만큼 등산 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흔히 뉴스에서 등산에서 조난 사고 등을 보거나 들으면 험한 산이나 가혹한 상황의 겨울 산에서의 사고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하는 높은 산의 등산뿐만 아니라 등산 초보자가 낮은 산에 오를 경우에도 다양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가 등산에 도전할 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걷는 방법과 등산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조심해야 할 사고와 대처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1. 방심은 금물

등산을 할 때는 '낮은 산이니까 산책과 별반 다를 게 없어' '산에 오르면 기분이 좋아져'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는 것은 금물이다. 누구나 가볍게 오를 수 있다고 알려진 산이라 하더라도 사고에 대한 대비와 대책이 마련되었을 때 비로소 등산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한다. 2022년에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8454건이며 그중에 3~5월 봄철에 발생한 사고가 2127건으로 전체에 25%에 해당한다. 또한 2020년 재난연감에 따르면 3월과 4월의 등산 사고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등의 실족 사고가 35%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조난 사고가 27%이며 지병 등에 의한 신체 질환으로 인한 사고가 17%로 뒤를 잇고 있다.

2. 걷는 방법

등산할 때는 걷는 방법이 중요하다. 등산에서 어떻게 걸어야 체력 소모를 막아 사고 예방으로 이어질까? 여기에서는 등산 시에 기본적인 걷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1) 산을 올라갈 때 걷는 방법

등산에서 산을 오를 때에는 자신도 모르게 지면을 보면서 등을 구부리기 쉽다. 상체를 일으키고 시야는 정면을 주시하면서 걷도록 한다. 팔을 흔들며 걷는 것보다 손으로 배낭의 어깨 끈을 잡으면 피로를 막고 시야도 정면으로 고정된다. 트레킹 폴을 활용하여 피로를 감소시키는 것도 유효한 방법이다.

 

2) 산을 내려갈 때 걷는 방법

등산에서 산을 내려갈 때 발끝이나 뒤꿈치에 체중이 편중되면 피로를 더 빨리 느끼게 된다. 발바닥의 전체로 걷는 것에 주의해서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천천히 걷도록 한다. 내려갈 때에도 팔은 흔들지 말고 등 뒤로 팔짱을 끼는 것처럼 해서 걸으면 자세가 안정되어 피로를 막을 수 있다.

 

3. 등산 초보자가 주의해야 할 사고

여기에서는 등산 초보자가 등산을 할 때 사고의 예방책과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을 때를 대비한 사전의 준비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1) 물집

의외로 많은 등산 중의 트러블로 많이 걸음으로써 신발이나 등산화에 마찰이 발생하여 발에 물집이 잡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마찰을 미리 예측하여 발에 테이핑을 하는 것이 좋은 대비책이라 할 수 있다. 물집이 잡히기 쉬운 복사뼈나 뒤꿈치 등 엄지발가락, 새끼발가락의 바깥 부분을 테이핑으로 덮도록 한다. 그래도 물집이 생기는 경우를 대비해서 쿠션 밴드를 휴대해서 등산 도중에 불편함을 느끼면 사용하도록 한다.

 

2) 길 잃음

길을 헤매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 사전에 반드시 등산 코스를 조사해 두고 지도를 가지고 가도록 한다. 또한 등산 중에도 지도로 자신이 있는 곳을 확인하면서 걷는 것이 중요하다. 길이 헷갈리면 우선은 걷는 것을 멈추는 것이 제일이다. 어떻게 해보려고 돌아다니게 되면 더더욱 길을 헤매게 될 가능성도 있고 체력도 소모되기 때문이다. 안정이 되면 지도를 확인하고 원래 왔던 길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 때에만 모두 다 돌아가도록 한다. 내려갈 건지 올라갈 건지 판단이 서지 않을 경우는 내려가지 말고 올라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등산로는 봉우리나 능선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높은 곳에 가면 시야가 넓어져 현재 위치를 알기 쉬워지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면 간단하게 하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폭포나 절벽에 발이 잡혀 내려가려고 하다가 큰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등산로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는 것은 삼가도록 한다. 또한 등산로에 설치되어 있는 국가지점번호 등이 기재된 다목적 표지판을 확인할 수 있다면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 등에 신고 후 구조요청을 하도록 한다.

 

3) 염좌

등산 중에 염좌가 발생하는 원인 중의 하나는 평소의 운동 부족이다. 염좌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부터 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 전에 스트레치를 해서 관절의 가동 영역을 넓힘으로써 발목의 염좌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등산 중의 염좌를 대비해서 아이싱 쿨링 급속 냉각 스프레이나 고정용 타월, 테이핑 등을 휴대해서 이상을 느꼈을 때는 바로 대처하도록 한다. 염좌의 상태에서 신발을 벗으면 다시 신을 때 발이 부은 상태에서 신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을 고정할 때는 신발을 벗지 않도록 한다.

 

4) 미끄러짐

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리를 하지 않는 것이다. 등산길 중에서 위험한 곳이 적은 루트를 선택하여 체력을 과신하지 말고 단독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끄러졌을 경우 바로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동행자가 침착하게 구조하도록 한다. 자신들이 구조하기 힘들 때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든지 산장 등에 가서 구조 요청을 하도록 한다. 그때는 사고의 발생 장소, 시간, 사고를 당한 사람의 상태, 이름, 나이, 연락처, 다른 참가자들의 상태를 침착하게 전하도록 한다.

 

5) 넘어짐

넘어지는 사고는 난이도가 낮은 등산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다. 구급함 세트를 휴대하여 넘어져 생긴 상처에 대비하도록 한다. 내린 비 때문에 넘어지는 케이스도 많기 때문에 비가 올 때는 특히 신중히 걷도록 한다. 넘어져서 찰과상을 입었을 때는 상처부위를 씻어낸 후 응급 처치를 한다. 보행에 지장이 있는 경우는 다른 참가자의 부축을 받아 바로 하산하여 응급 기관에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6) 고산병

높은 산에 오를수록 기압이 낮게 되어 산소가 옅어지기 때문에 체내의 산소가 부족해 두통이나 구토, 권태감이나 수면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고산병이라고 부른다. 고산병을 막기 위해서는 고도의 차이가 적은 코스를 선정하고 등산 중이나 휴식 중에는 되도록 깊게 호흡을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의 예방이 중요하다.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느낀다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되도록 빨리 결단을 내려 하산하도록 한다.

 

7) 낙석 사고

낙석 사고는 예측하기 힘든 것이다. 사전에 절벽이나 바위가 많은 루트가 없는 산을 선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급작스러운 낙석에 대비하기 위해서 등산용 헬멧을 착용하도록 한다. 낮은 산의 경우 헬멧은 너무 과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낙석뿐만 아니라 미끄러지거나 넘어졌을 때에 머리를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8) 저체온증, 열사병

열사병이나 저체온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계획이나 행동을 삼가는 게 좋다. 등산 중에도 옷을 겹쳐 입어 더우면 벗고 추우면 입어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탈수하지 않도록 자주 수분을 보충하도록 한다. 보행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열사병의 신호로 알려져 있다. 같이 등산하는 일행들 사이에서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몸에 힘이 빠지거나하는 이상 증상을 호소하면 수분을 섭취시키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검토하도록 한다. 반대로 추위로 인해 몸이 떨린다면 비나 바람이 들지 않는 장소에서 젖은 옷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침낭이나 따뜻한 음료로 몸을 데우고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회복을 기다린 후 하산을 검토하도록 한다.

 

9) 낙뢰 사고

번개는 멀리서 소리가 들리면 낙뢰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피난하도록 한다. 산장으로 피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산장이 없다면 충분히 돌출되어 있는 바위의 그늘이나 동굴의 안쪽(질식에 주의),  함몰된 곳 등 주위보다 낮은 장소로 피해 웅크리고 번개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무난하다. 그때 나무로부터 4m 이상, 사람과의 거리도 4m 이상의 간격을 두도록 한다. 또한 번개가 발생할 시의 피난 장소는 사전에 지도 등에서 확인해 두도록 한다. 단 건물 등에 피난하지 않는 한 일시적인 대응에 지나지 않는다. 번개의 발생이 조금이라도 예상이 된다면 고민하지 말고 등산을 중지하도록 한다.

 

4.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등산의 초보자가 등산 시에 조심해야 할 사고와 대처 방법 등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조난의 위험을 생각해서 낮은 산에서 안전하게 등산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등산 초보자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낮은 산이라 하더라도 간단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없다고 생각하고 방심 없이 만일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에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등산 경험이 있는 동행자와 같이 가도록 하고 도중에 단독행동은 삼가도록 한다. 건강 상태와 일기 예보를 확인하여 직전이라고 하더라도 불안감을 느끼면 등산을 취소하도록 한다. 가족, 지인, 등산 동아리의 사람들에게 목적지를 미리 알려두도록 한다. 무리하지 않는 등산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지도, 헬멧, 헤드 라이트 등 안전과 관련된 장비나 소지품을 반드시 준비하도록 한다. 하산 시에도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 돌아갈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행동하도록 한다. 산에 오를 때에는 항상 만전을 다해서 사고를 예방하여 등산이 일상생활의 활력을 주는 즐거운 취미 생활 중의 하나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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