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을 했더니 좋아하는 스웨터나 니트가 줄어들어든 경험이 있지 않은가? 같은 스웨터나 니트라도 소재에 따라서 줄어든 원인이나 대처 방법이 다르다. 이번 글에서는 물에 젖으면 옷이 줄어드는 이유, 줄어드는 소재, 줄어버렸을 때 원래대로 돌리는 방법에 대해서 소재별로 자세하게 알아본다.
1. 울과 캐시미어 스웨터가 줄어드는 원인
울(양모)이나 캐시미어의 스웨터가 줄어드는 것은 펠트 수축(펠트화)으로 불리는 현상이 원인이다. 울이나 캐시미어 소재가 물에 젖으면 수분을 발산시키려고 직물의 표면을 덮고 있는 큐티클이 열린다. 이 상태에서 강한 마찰이나 문지름이 발생하면 큐티클끼리 얽히게 되어 수축이 발생하는 것이다.
수축이 발생을 억제하는 세탁방법
가정에서 세탁하는 경우 물에 젖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수축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서는 비비는 작용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실시 방법
빨래는 손세탁으로 행한다.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울세탁용의 중성세제를 풀어서 세제액을 만든다.
의류를 넣고 3분 정도 담아둔 후 살살 누르면서 빨래를 한다. 절대로 문지르거나 비비면 안 된다.
빨래가 끝나면 세탁기로 30초 정도 탈수를 하도록 한다. 건조기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건조기의 고속 회전으로 필터가 막히거나 열풍에 닿음으로써 의류에 손상이 커질 수 있다.
2. 울 캐시미어의 수축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트리트먼트
수축을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서는 아모다이메티콘(amodimethicone)이라는 실리콘 성분이 함유된 트리트먼트 컨디셔너 린스를 사용하면 좋다. 수축된 울이나 캐시미어는 모발이 뻣뻣한 것과 같은 상태이다. 섬유를 코팅해서 표면을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다.
실시 방법
① 우선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트리트먼트를 녹인 후 수축된 의류를 담가서 살살 당기면서 형태를 정돈하도록 한다.
② 그대로 30분 정도 담가둔 후 가볍게 물을 짜내고 큰 타월에 끼워서 말린다. 강하게 비비거나 문지르면 털끼리 더욱더 엉키게 됨으로 조심해서 취급하도록 한다.
③ 말릴 때는 형태가 무너지지 않도록 평평한 곳에 눕혀서 말리도록 한다.
세탁표시에 세탁 가능의 마크가 있더라도 아끼는 아이템은 가능한 한 울전용 세제로 손세탁을 하거나 세탁소에 맡기는 것을 염두에 두도록 한다. 줄어들지 않도록 방축가공이 되어 있어 가정에서 물세탁을 할 수 있는 워셔블 울이라는 소재도 있다. 이러한 소재의 의류를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3. 면, 마의 스웨터가 줄어드는 이유
실이 팽팽하게 당겨진 상태에서 짜인 천은 물에 젖으면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수축이 일어난다. 면(코튼)의 수축률은 2~3% 정도, 마(리넨)의 수축률은 5~10% 정도이기 때문에 물에 젖으면 줄어들게 된다. 가장 줄어들기 쉬울 때가 처음 세탁을 할 때로 그 이후는 그만큼은 줄어들지는 않는다. 단 제조된 후에 물세탁 없이 판매되는 제품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세탁했을 때에 크게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또한 건조기에서 건조하면 수축이 더욱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마 소재의 의류는 수축을 고려해서 크게 만들어진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구입 시에 사이즈감을 확인하도록 한다. 또한 레이온이나 울 등 수축하기 쉬운 소재와 섞어서 만들어진 옷은 수축이 일어나기 쉬운 경우도 있다, 면이나 마 이외에 섬세한 섬유가 사용되지 않았는지 확인해 두도록 한다.
4. 면, 마의 수축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유연제
면이나 마 등의 천연 소재의 수축은 입고 있는 사이에 서서히 고쳐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대. 금방 고치고 싶을 때는 유연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섬유의 표면을 부드럽게 해서 섬유끼리의 얽힘을 경감하는 효과가 있다.
실시 방법
①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유연제를 소량 넣고 30분 정도 담가두도록 한다.
② 가볍게 행군 후 살살 펴서 말린다. 이때에 힘을 너무 들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직물은 세로 방향으로 늘어나는 힘이 있기 때문에 강하게 잡아당기면 반대로 심하게 늘어나게 된다.
5. 레이온, 폴리에스텔의 스웨터가 줄어드는 이유
레이온은 매우 물에 약한 소재이다. 레이온의 섬유는 물을 빨아들이면 단숨에 팽창하는데 그 과정에서 실이 크게 만곡한다. 물이 마르면 팽창은 원래대로 돌아가지만 만곡한 실의 형상은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본래의 사이즈보다 줄어들거나 형태가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팽윤 수축이라고 부른다. 또한 열이나 마찰에 약해 주름이 지기 쉬운 특징도 있다. 한번 줄어들게 되면 원래대로 돌리기 어려운 것이 레이온이다. 물세탁 불가의 세탁 표시가 붙어 있는 것이라면 가정에서의 세탁을 피하고 세탁소에 맡기도록 한다. 같은 화학 섬유인 폴리에스텔이나 나일론, 아크릴 등은 비교적 수축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열에 약해서 건조기를 사용하면 변형될 우려가 있다.
6. 레이온, 폴리에스텔의 수축을 원래대로 돌리는 방법-스팀다리미
스팀의 증기의 열을 가하면 수축을 개선할 수 있다.
실시 방법
① 옷의 한쪽을 고정하고 잡아당기면서 스팀다리미로 열을 가하도록 한다. 옷으로부터 1센티 정도 떨어져서 스팀을 가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② 주름 가공 등이 되어있는 것은 세탁을 하면 천이 주름이 있는 방향으로 몰려 버린다. 말릴 때에 천을 손으로 잡아당겨서 확실하게 편 후에 말리도록 한다.
7. 청바지나 이불 커버의 수축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
1) 청바지
워시 가공이 되어 있지 않은 데님은 꽤 수축이 잘 일어나는 아이템이다. 밑단을 자르기 전에 한번 집에서 세탁하면 좋다. 스키니 진 등 피부에 밀착하는 것은 줄어들어도 입고 다니는 사이에 점점 늘어난다. 폴리우레탄 실을 사용한 신축성이 있는 데님에는 스팀다리미를 사용하도록 한다.
2) 이불 커버
면 100%의 제품이 많은 것이 이불이나 베개 그리고 쿠션 등의 커버류이다. 커버에 따라서는 수축률이 기재되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참고하여 구입하면 좋을 것이다. 줄어들었을 때는 스팀다리미로 열을 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8. 수축을 일으키지 않는 세탁의 포인트
줄어든 옷을 완전히 원래의 형태로 돌리는 것은 유감스럽게도 불가능하다. 옷이 줄어들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세탁과 건조를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서는 수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세탁의 포인트를 소개한다.
1) 물세탁 불가 표시가 있는 옷은 세탁소에 맡기도록 한다.
캐시미어, 마, 레이온 등은 세탁표시에 물세탁 불가 마크가 붙어 있는 경우도 많은 소재이다. 가능한 한 가정에서의 물세탁을 피하고 세탁소에 맡기도록 한다.
2)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건조기는 열풍을 쬐여서 젖은 의류를 단시간에 말리기 때문에 열에 약한 것은 손상되고 줄어들게 된다. 열에 약한 소재는 면, 마, 실크, 울, 나일론, 폴리우레탄, 레이온, 강연사를 사용한 소재(크레이프, 조젯) 등이다. 건조기를 돌리기 전에 세탁 표시나 주의 사항을 체크하도록 한다. 건조기 사용금지의 마크가 붙어 있지 않은 아이켐이라도 오랫동안 소중하게 입을 옷에는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심할 수 있다.
9.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소재별로 수축이 발생하는 이유와 원래대로 복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의류의 소재에 따라 추축 되는 이유가 다르다. 세탁 태그에서 소재를 확인하고 옷에 맞는 대책을 세우도록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수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물세탁 불가나 건조기 사용 금지의 표시가 있다면 되도록 세탁기나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주의에 만전을 기해 세탁 시의 불안을 해결하여 안심하고 소중한 옷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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