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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와 치아

by staunch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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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가 이빨을 녹인다는 통설은 진짜일까?

탄산이 들어가 있는 단맛의 청량음료는 치아에 위험할 수 있다. 왜 위험한가 하면 산미로서 인산과 구연산 등의 산이 첨가되어 있는 것과 설탕이 대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것을 큰 이유로 들 수 있다. 탄산이 치아를 녹인다라는 이야기도 자주 듣게 된다. 아무 맛이 나지 않는 순순한 탄산수도 치아를 녹일까? 최근 다양한 음료회사들이 탄산이 들어간 드링크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탄산수가 치아에 일으킬 수 있는 영향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탄산수란 탄산가스를 함유하는 물을 칭하는 것으로 소다나 소다수, 탄산음료 등으로 불리고 있는데 넓은 의미에서는 이것들도 탄산수이다. 이러한 탄산수는 대부분 달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우리의 치아에 어떤 영향이 있을 거라 예측할 수 있다.


이것과 달리 아무 맛이 안나는 탄산수는 자연계에서도 생성되어 판매되고 있다. 또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무미의 탄산수도 많이 팔리고 있다. 이러한 탄산수는 변비나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단지 물에 공기가 들어가 있을 뿐이냐면 사실은 그렇지 않고 탄산이 들어감으로써 성질이 산성이 된다.

탄산이 들어가 있지 않는 보통의 물은 중성으로 산성인지 알칼리성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PH(수소 이온 농도)로 나타나면 7 정도이다. PH는 7보다 낮으면 산성, 높으면 알칼리성인 것이 된다. 치아는 입 속의 산성도가 강해지면 녹기 시작한다. 그 기준은 PH 5.5 이하 (임계 PH로 부른다)로 되어 있다.

무미의 탄산수의 PH는 제조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가 PH 5.5 이하이다. 단 입 속은 산성으로 기울어져도 타액의 작용에 의해 중성으로 돌리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가끔씩 마시는 정도면 거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시는 빈도가 잦아지거나 타액이 줄어드는 취침 전에 마시는 습관이 있거나 하면 치아는 조금씩 녹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무미의 탄산수는 물과 탄산 가스로만 만들어졌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향이 첨가된 탄산수는 물론이거니와 무미의 경우에도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것이 있다.

이 중에서도 주의해야 할 것이 향이 첨가되어 있는 플레이버드(flavored) 탄산수이다. 플레이버드 탄산수는 오렌지 주스 정도의 산성도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오렌지 주스의 PH는 3.5~4.0 정도이기 때문에 꽤 높은 산성도라고 말할 수 있다. 플레이버드 탄산수 중에서도 레몬이나 라임, 그레이프 후루츠(자몽)와 같은 감귤류가 특히 산성도가 높은데 이것은 첨가되어 있는 구연산의 영향이다.

칼로리 제로로서 판매되고 있는 탄산음료도 설탕이 들어가 있으니 충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구연산이 들어가 있거나 인공감미료도 산성이거나 하기 때문에 이를 녹이는 작용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치아를 녹이지 않도록 탄산음료를 즐기기 위해서는 탄산음료를 마실 때는 다음의 것을 주의해야 한다.
1. 성분 표시를 확인한다.
설탕이 들어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인공 감미료가 들어가 있는 것은 가끔씩 마시는 정도로 해 두는 것이 좋다.
2. 입 속에 쌓아두지 않는다.
탄산수를 마시는 방법에 의해서도 치아의 녹는 방법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입 속에 넣어 잠시 동안 모아 두고 마시는 것과 그대로 쌓아 두지 않고 마시는 것 그리고 빨대로 마시는 것 사이는 꽤 큰 차이가 난다. 입 속에 탄산을 모아서 탄산의 감각을 즐기면서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치아에 매우 손상을 주는 음용법이다. 제일 좋은 것은 빨리로 마시는 것으로 치아에 닿는 것을 극도로 피할 수 있다.


3. 플레이버드 탄산음료는 되도록 마시지 않도록 한다.
레몬향, 라임향 등 감귤류의 플레이버드 탄산수는 특히 산이 강하기 때문에 설탕이 들어 가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치아가 녹을 가능성이 있다. 습관적으로 자주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4. 자주 마시지 않는다.
다이어트나 미용을 위해서 물을 많이 마시도록 권장되는데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타액이 입 속을 중성으로 돌릴 틈도 없이 항상 입 속이 산성으로 기울어져 치아가 녹어버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5. 취침 전에 마시는 것을 피한다.
탄산음료를 마시고 자는 것은 비록 그것이 무미의 것이라 하더라도 피해야 한다. 자고 있을 때는 타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타액이 입 속을 중성으로 돌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가 녹을 리스크가 높아진다.
6. 탄산음료를 마시면 되도록 입을 헹구고 물을 마신다.
탄산음료를 마셨다면 되도록 빨리 입을 헹구든지 물을 마셔서 입 속을 중성으로 돌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나 청량음료를 마시는 대신에 무미의 탄산수를 마시는 것은 몸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무미의 탄산수만 마시는 것도 치아를 녹이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제일 확실한 것은 탄산이 들어가 있지 않는 보통의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안심할 수 있다. 만약 너무 탄산음료가 마시고 싶을 경우에는 시간을 두고 가끔씩 마시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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