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람

적응장애가 되기 쉬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특징

by staunch 2022. 12. 26.
반응형
728x170

적응장애라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의외로 많을지도 모른다. 그럼 적응장애란 어떠한 병일까? 경증의 정신과 질환이라는 인상이지만 사실은 방치하거나 가볍게 보다가 큰일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적응장애는 잠정적인 진단의 가능성이 있다.
내과의 진단은 혈액검사, 엑스레이나 CT검사 등 객관적인 검사 데이터를 근거로 진단한다. 그러나 정신과에서는 직접 진단에 연관되는 과학적인 검사가 없이 문진과 관찰로 진단해 간다.

의사는 초진 때에 환자에게 가능한 한 자세히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진찰 시간으로 1시간 정도의 시간에 단 1회의 진찰로 온갖 증상을 다 파헤쳐 듣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환자도 첫 대면의 의사에게 마음을 전부 열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죽고 싶다고 생각하더라도 그것을 갑자기 처음부터 털어놓은 사람은 적다.

정신과의 진단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몇 개월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진단을 알지 못하면 치료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정신과에서는 병명 진단이 아니라 상태 진단으로 치료해 간다.


지금의 상태는 어떠한 상태인가? 우울증이라면 항우울증 약을 투여하고 불안 상태라면 항불안 약을 투여한다. 이러한 치료의 효과, 약의 반응을 고려해가면서 수개월 치료, 관찰해가면 정확한 진단에 다다르게 된다.

그러나 내일부터 회사를 쉬기 위해서는 진단서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초진 시에는 잠정적으로 진단명을 적을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적기 쉬운 진단명으로서 적응장애나 우울증 등이 자주 이용된다.

통계에 의하면 외래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중에서 적응장애를 주진단으로 하는 비율이 약 5~20%이다. 병원에서의 정신과의 상담에서는 적응장애가 가장 많은 진단 명으로 종종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50%라고 하는 것은 아마도 잠정 진단을 포함하고 있을 것이다. 우선 적응장애로 진단서를 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적응장애는 정신과의 진단 기준 DSM-5에 의하면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스트레스 요인에 반응하여 스트레스 요인의 발생 시점에서 3개월 이내에 정신적인 면, 행동적인 면에서 증상이 출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알기 쉽게 말하면 명확한 원인에 의해 최근에 몸이나 마음의 상태가 나빠졌다는 질환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상태를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어 우울상태든지, 불안상태든지 여러 가지 증상에 적용이 가능하다. 즉 매우 사용하기 쉬운 진단명이라 할 수 있다.

적응장애를 가볍게 보면 안 된다.
적응장애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신과에 있어서 초진 시에 진단되는 진단명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 잠정적인 진단이다. 초진의 소견에 근거해서 잠정적으로 진단되는 진단명이기 때문에 그것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적응장애를 가볍게 판단하고 처방된 약을 먹지 않거나 통원을 그만두거나 하는 등 경시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 뒤에 증상이 현저하게 나빠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사실 적응장애는 무거운 질병이다.
우울증의 진단기준에는 9개의 우울증상 중에 5가지 이상이 같은 2주간 사이에 존대한다는 기준이 있다.


만약 당신이 우울한 기분, 수면 장애, 식욕저하,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 전형적인 우울증의 증상을 5개 이상 인정했다 하더라도 상태가 나빠진 것이 1주일 전이라면 우울증으로 진단되지 않는다. 이 경우 적응 장애로 진단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1주일 후에 한번 더 진찰을 해서 같은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면 이번에는 2주간 계속되었기 때문에 우울증의 진단 기준에 일치하게 된다. 정신 질환의 진단 기준은 이렇게 증상의 개수나 지속 기간이 명기된 경우가 많은데 그것에 들어맞지 않는 경우는 우선 적응장애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명의라고 해서 바로 올바른 진단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최소 수 주간 가능하면 몇 개월을 관찰하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에 적응장애로 진단되더라도 사실은 더 중한 질환일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원인에 대처하지 않으면 낫지 않는다.
적응장애라고 하는 것은 원인(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부적응 반응으로 생각되고 있다. 원인에 대해서 그것을 잘 처리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결과로써 멘털의 부조화나 컨디션 불량이 나타난다. 즉 원인이 있으니까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인이나 스트레스 요일은 제거하면 곧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말하면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상사가 부임했다고 한다. 그는 위압감이 있는 강압적인 타입이다. 세세하게 자주 잔소리를 들은 것이 원인으로 1개월 후에 기분의 다운이나 의욕의 저하 등이 나타나 의사에게 적응장애로 진단받았다.

그 상사와의 인간관계가 원인이라고 한다면 다른 상사로 바뀌든지 당신이 다른 부서로 이동하지 않는 한 그 스트레스 원인은 제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는 아예 회사를 그만둔다든지 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간단하지만은 않다.

적응장애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면 단시간에 말끔하게 낫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원인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처해 가지 못하면 장시간에 걸쳐 고통받거나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레질리언스(resilience)-적응력을 높이지 않으면 계속 반복될 수 있다.
적응장애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부적응 반응이다. 즉 스트레스에 슬기롭게 대응하는 사람은 적응 장애가 잘 걸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위압적인 상사가 부임해 온 경우 같은 부서에 15명이 일하고 있다고 하면 멘털 부조화를 일으키는 사람은 한 사람뿐. 다른 사람도 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터인데 아무 문제없는 것은 도대체 왜일까?

그것은 적응력, 순응력이 높기 때문이다. 레질리언스(스트레스를 극복하는 힘)가 높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이번에 당신이 또 상사 때문에 적응장애가 되었다고 하자. 그러나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에 전직했다고 하더라도 그곳에서의 상사와 또 잘 지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레질리언스를 높이지 않으면 몇 번이나 멘털의 부조화를 반복하게 될지도 모른다.

적응장애는 매우 자주 있는 진단명이다. 만약 적응장애로 진단받더라도 심각하게 될 필요가 없으며 낙담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너무 가볍게 생각해서도 안된다.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치의를 신뢰하고 주치의와 잘 상담하는 것이 좋다.

























그리드형

댓글